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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안 천리포수목원, 서해안의 숨은 보석

by 비숑써니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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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8일 토요일에 충남 태안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태안 서해안의 숨은 보석이라고 하더군요. 바다가 보이는 수목원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입장료는 1인당 10,000원이고 연중무휴이며, 탐방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지만 여유 있게 천천히 둘러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바다와 식물원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으며, 극성수기에 방문하지 않아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극성수기는 4월~5월이라고 하네요.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네이버 지도

태안군 소원면

map.naver.com

 

 

천리포수목원 입구 핑크뮬리천리포수목원안에서 보이는 바다와 소나무
태안 천리포수목원입구/본인제공

천리포 수목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핑크 뮬리가 가득 있었고, 조금 더 걸어가면 바다가 보입니다. 오른쪽 사진 보시면 나무 뒤로 바로 바다가 보이시죠? 태안 천리포 수목원은 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내년 봄에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에 방문하면 전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목련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아름다울 거 같네요. 

 

 

 

천리포수목원 노을쉼터의 선베드와 바다천리포해변과 푸른 하늘
천리포수목원과 서해/본인제공

방문 전 체크사항

  • 날씨 확인하기
  • 매표소 정문 입구에서 팸플릿 챙기기
  • 모자, 선글라스, 마실 물 챙기기

 

조금만 걷다보면 바다를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나무로 만들어진 선베드가 있고, 아름다운 바다가 보입니다. 이날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다음날 비가 계속 왔는데,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가신다면 미리 꼭 날씨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날씨가 정말 중요합니다!  매표소 정문 입구에서 팸플릿을 챙기시면 가이드맵이 있어서 안내도 보면서 이동하시면 좋습니다. 너무 넓어서 길이 어렵더라고요. 

 

천리포해변에 위치한 도로에 그려진 귀여운 물고기천리포수목원의 예쁜 꽃
웰컴투 천리포와 바다천리포수목원 예쁜 하얀색 꽃
충남 태안 천리포 수목원/본인제공

 

 

 

천리포수목원 사계절 스토리

 

  • 봄 : 전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목련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 사계절 중 가장 화려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목련 외에도 수선화와 동백나무,마취목,만병초 등이 무리 지어 피어나 장관을 이룹니다. 
  • 여름 : 파도,뱃고동,갈매기 소리 싣고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다내음과 수런거리는 잎사귀의 푸르름이 더해져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줍니다. 알리움을 시작으로 수국, 수련, 상사화, 노루오줌, 연꽃, 태산목, 원추리 등이 피어나 싱그러운 여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가을 : 닛사,낙우송,메타세쿼이아 등이 은은하게 단풍이 들고, 팜파스 그래스, 쥐꼬리새, 석산, 개미취, 금목서, 은목서 등이 흐드러져서 벌과 나비를 부릅니다. 벼를 비롯해 다양한 열매가 결실을 맺어 가을의 낭만을 선사합니다.
  • 겨울 : 줄기의 색과 무늬가 아름다운 노각나무, 흰말채 나무, 배롱나무 등을 비롯해 윤기 나는 녹색잎에 붉은 열매가 조랑조랑 열리는 다양한 호랑가시나무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추위를 견디며 꽃을 피우는 납매, 동백나무, 설강화, 풍년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멸종위기식물 온실천리포수목원 멸종위기식물 전시온실내부
멸종위기식물 전시온실/본인제공
설립자 민병갈 동상과 의자천리포 수목원내부에 있는 안녕나무야 카페
설립자 민병갈 동상과 안녕나무야 카페/본인제공

 

  • 설립자 : 민병갈 ( Carl  Ferris Miller ,  1921년 ~ 2002년 )
  • 연 혁 : 1962년 부지매입,1970년 수목원 조성 시작, 1979년 재단법인 인가, 1996년 공익법인 인가, 2009년 밀러가든 일반인 공개
  • 전체면적 : 593,282㎡  / 밀러가든 : 65,623 ㎡
  • 보유 식물 종류 : 16,882 분류군(2021년 10월 기준), 목련 871 분류군, 동백나무 1,096 분류군, 호랑가시나무 565 분류군, 무궁화 342 분류군, 단풍나무 251 분류군

멸종위기식물이 있는 전시온실도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창경궁 대온실을 보지 못했는데 천리포수목원에서 전시온실에 입장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안녕 나무야 카페에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자리가 있었다면 커피 한잔 하고 싶었는데요. ^^ 설립자 민병갈은 미국인입니다. 미국 정보장교로 한국에 처음 오게 되었고, 1970년에 천리포수목원 조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민병갈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으로 귀화했습니다. 식물 전문가가 아닌 그가 국제적인 수목원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결혼을 하지 않고 식물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2년 돌아가신 후 5번째로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되었습니다. 

천리포식물원의 신기한 나무 천리포식물원의 초가집과 벼밭
천리포 식물원 연못과 연꽃 그리고 연잎천리포 수목원의 가장 큰 연못
천리포수목원 민병갈기념관,밀러가든 갤러리/본인제공

벼 위에 예쁘게 보이는 초가집 두채는 안녕 나무야 카페이고, 민병갈 기념관과 밀러가든 갤러리가 있습니다. 민병갈 기념관에서 설립자의 자연사랑과 한국사랑에 대해 느껴보고, 밀러가든 갤러리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민병갈 기념관에 가시면 아름다운 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천리포수목원 낙우송 나무
낙우송 나무/본인제공
천리포수목원 연못천리포수목원 입구 팜파스그라스와 핑크뮬리
충남 태안 천리포식물원/본인제공

 

숨 쉬는 뿌리 낙우송

새의 깃털과 같은 잎이 떨어지는 소나무라 하여 낙우송이라고 불립니다. 나무 주변을 살펴보면 종유석과 같이 뾰족하게 솟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물이 많은 습지에서 숨을 쉬기 위하여 만든 뿌리로서 '기근'이라고 합니다. 천리포 수목원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 외보 전기관'입니다. 영화에서 보던 신기한 나무와 처음 보는 식물들이 많이 있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천리포수목원 플랜트센터 내부 다양한 식물과 삽천리포수목원 플랜트센터 기념품가게
천리포수목원 플랜트센터/본인제공

출구로 나오기 직전에 플랜트센터가 있습니다.  플랜트센터에서 천리포수목원의  다양한 식물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처음보는 신기한 식물이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서해안의 숨은 보석,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마치 남해에 온 듯한 느낌으로 조용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가장 좋았던 곳은  천리포 해변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노을쉼터 였습니다.태안 천리포 수목원을 다 돌아보신 후 아쉬우시다면, 태안에 위치한 카페 썬셋클리프 추천합니다. 극성수기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주자창에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는데요. 평일이나 날씨 좋은 날 꼭 방문해 보세요. 진정한 태안 핫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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