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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2차인공수정 성공, 노산 임신 준비

by 비숑써니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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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5세 나이부터 노산(위험군)에 속하는데요.  자궁외임신으로 유산을 한번 하고, 1차 인공수정을 했지만 실패하고, 2차 인공수정 성공했어요!  첫아이이고, 나이 39세인데요. 노산 임신 준비 방법 공유할게요.  1차, 2차 인공수정 성공하면 로또라고 하던데, 제가 로또에 당첨될 줄이야.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2차 실패하면 바로 시험관으로 넘어가자고 하셨는데, 저의 임신 소식에 저보다 더 놀라시더라고요. 얼덜떨해 하셔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도 사실 인공수정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인공수정 끝나고 바로 스피디하게 시험관 넘어가자 했는데 정말 기뻤어요! 

 

주변가족들, 친구들이 모두 태몽꿈 얘기를 저한테 해주어서 약간 기대를 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기대를 1% 하긴 했어요. 인공수정하기 4개월 전부터 저는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일단 저도 준비해야 하고 남편도 준비하기로 했어요. 

 

< 남편이 한일>

1. BMI 지수가 비만이었기 때문에 4개월 동안 8킬로를 감량했음

2. 매주 주말마다 실내테니스 운동

3. 커피 하루 3~4잔 (5잔이상마실지도.... )  ->  하루 1잔만 마시기

4. 콜라, 사이다, 설탕 많이 들어간 음료 마시지 않기 (제로콜라도 안됨)

5. 탈모약(판시X) 먹지 않기 

6. 엽산, 비타민D, 오메가 3 챙겨 먹기 

7. 저녁 먹고 가벼운 산책  30분 이상

 

<제가 한 일 >

1. 밤 10시 수면, 아침 7시 기상 (보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은 주말에 몰아서)

2.  매일 1시간 이상 산책하기  (5 천보 이상 걷기)

3. 매일 잠자기 전 족욕하기 , 15분씩 40도 정도 

4.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자궁에 좋은 음식 먹고,

자궁에 나쁜 음식 먹지 않기  (술, 커피, 탄산, 밀가루, 과자, 라면, 인스턴트음식 X) 

커피 대신에 따뜻한 대추차 먹으면 좋아요. 

5. 하루에 3끼 꼭 다 챙겨 먹기 

6. 어머님이 주신 쑥즙 매일 먹기 (쑥이 피를 깨끗하게 한다 함)

7. 매일 엽산, 비타민D, 유산균, 오메가 3 매일 먹기 (오메가 3은 좀 좋은 거 사서 먹었어요.) 

8. 매주 주말마다 남편이랑 실내테니스 운동 ( 테니스 힘듦 -심장을 빨리 뛰게 해 주어 운동효과 좋음 ) 

 

이렇게 4개월 동안 저와 남편은 실천했는데요. 막상 실천하기란 쉽지 않았어요. 하루 3끼 다 챙겨 먹고 운동하고 정말 큰 맘먹고 꼭 해내겠다 강한 다짐을 하시고 매일매일 실천하셔야 합니다. 혼자서 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남편이랑 같이 운동하고 시간도 같이 보내니까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어요. 여자만 노력한다고 임신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 남편도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녔던 난임병원의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다면, 인공수정을 할 때 정자에 약품처리를 하는데요. 다른 난임병원은 정자에 약품 처리를 한 후 정자처리(인공수정) 결과지를 알려주더라고요.

  "약품 처리 후 정자상태" : 정자 수가 몇인지, 정자 운동성 % 수치를 정확히 알려주시고, 상중하에 체크도 해서 알려주시더라고요. 저는 1차 인공수정 때 안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2차 인공수정할 때 의사 선생님에게 여쭈어 보니 잘 되었어요. 몇 마리 정도 되어요.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대형병원이고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2차 인공수정 성공이라니 너무 좋았습니다. 

 

 

 

 

 

 

 

 

 

 

원포임신테스트기 결과사진
원포 임신 테스트기/본인제공

 

 

블로그 보면 인공수정 후에 원포 임신테스트기 사진 올리시잖아요. 저도 임신 성공하면 꼭 이사진 올려야지! 했는데 드디어 올리게 되었네요. 6월 21일에는 거의 안 보이고, 6월 24일부터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주변 지인들 중에 나이도 많으니까 인공수정 하지 말고 바로 시험관부터 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저는 꼭 인공수정부터 하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인공수정을 여러 번 하면 할수록 성공확률이 올라가지만,  시험관은 여러번 하면 할수록 성공확률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바로 시험관 하지 마시고 꼭 인공수정 3차까지는 해보셨으면 합니다. 

 

동아 얼리 임신테스트기 사진
동아 얼리임테기/본인제공

동아 얼리 임테기와 원포 패스터 임테기로 확인해 본 사진입니다.  원포 패스터는 소변 양성농도 20 mIU/ml로 측정이 되나 보니 더 진하게 나타나더라고요. 아직 사용하지 못한 얼리임테기 많이 남아있는데, 당근으로 팔아야 할 것 같네요. 임테기로 확인하고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했는데요. 피검사 결과는 임신으로 나왔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1. 아기집을 보아야 하고, 또 2. 심장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조심 또 조심하라고 하셨어요.  참  산 넘어 산이죠. 임신이 되었는데도 기쁘기도 하지만 또 걱정이 되더라고요. 자궁 외 임신으로 유산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잘 되리라 생각하고 기도했어요. 저는 임신이 되고 특별한 증상은 없었어요. 사실 인공수정 10일 차, 인공수정 11일 차 증상, 인공수정 12일 차 증상 매일 검색하고 블로그 보고 했는데요. 모두 그러시겠죠. ㅎㅎ 모든 사람들의 증상이 다 달라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특이한 점은 저는 원래 빈혈이 없는데 인공수정 후 11일 차쯤에 샤워를 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너무 어지러운 거예요. 머리가 팽 돌고 빈혈이 갑자기 세게 와서 샤워는 하지 않고 침대에 가서 계속 누워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공수정을  한 후 다음날 소변에서 피가 나왔어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하니 방광염이라고 하더라고요.  방광염약을 먹고 금방 회복이 되었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볼 때 피가 나신다면 꼭 방광염일수 있으니 빨리 병원에 방문하세요.  소변을 참는 습관도 나쁜 습관이라고 하니 소변을 참지 마세요. 인공수정을 하고 난 후 몸무게가 2킬로 정도 더 쪘어요. 이남장 갈비탕 드셔보셨나요? 갈비탕이 너무  당겨서 엄청 사 먹었어요. 그러니 살이 찔 수밖에.... 몸에 좋은 소고기, 추어탕,아보카도 도 질릴 정도로 집에서 매일 먹었습니다. 입덧이 오기 전에 잘 먹어 두어야 할거 같아서 몸에 좋은 거 잘 챙겨 먹고 즐거운 생각만 하기로 했어요. 요즘은 31세의 젊은 나이인데도 조기폐경이 와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난임병원에서도 20대에 임신이 되질 않아 시험관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임신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미리미리 검사하여 자신의 상태를 미리 아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모두 임신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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